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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초단편 만화

[초단편 만화] 무주공산의 1등과 전략의 위대함

by 방석뿡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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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1) 고등학교 때, 아~~~~무도 지구과학12 안하길래 나는 지구과학12함

(2) 아무도 안하다보니까 교내경시대회, 광역시 경시대회 전부 무주공산으로 입상함

(3) 그때 입학사정관제로 고대갈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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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한 어린이가 있었어요. 이 어린이는 지구과학 이라는 과목을 참으로 잘했답니다. 엄청 잘했지요.

고등학교 1,2,3학년 연속 1등 + 교내경시대회 은상, 금상 + 시도 경시대회 3등을 했을 정도로 엄청 났지요!.

그래서 이 어린이는 고등학교에서 이과 "물화생지" 중에서, "지"를 맞고 있는 어린이었고, 지구과학하면 모든 학생들이 이 어린이를 말하기도 했습니당.

그런데 이 어린이가 머리가 똑똑해서 지구과학 마스터가 아니었답니다...... 이 어린이가 지구과학에서 1등을 할수 있었던 이유는...... 그냥 지구과학분야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에요ㅎㅎㅎ. 대부분의 공부잘하는 애들은 생물이나 화학 그리고 천재라고 불리우는 애들은 물리를 했기 때문이지요.

 

그 당시 지구과학은 이과 160명중 10명?11명만 지원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어린이가 3년연속 1등, 경시대회 MVP를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는 전략적으로 지구과학1,2를 선택한 것입니다.

(1) 일단 지구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과 달리 매~~~~우 쉽습니다. 계산도 안해도 되고, 그냥 쉬운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면 끝이었어요.

(2) 그리고 지구과학1을 하면 지구과학2는 굳이 안해도 될정도로 내용이 비슷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은 1,2가 많이 달라요.

(3) 그리고 지구과학은 여자 이과 고등학생들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될 정도로 비인기 과목 + 무주 공산이었어요.

(4) 마지막으로 오차피 대학가면 처음부터 다시 물리, 화학, 생물 공부하는데 머하로 굳이 그 경쟁 심한곳을 들어가나 생각했답니다.

 

이러한 이 어린이의 전략은 정확히 통했고, 3년 연속 1등 + 경시대회 MVP를 거머질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또 한가지 이야기가 있답니다. 고등학교 3학년만 참가할수 있다고 알려진, 시도 경시대회에 물화생지 총 4명이 출전했어요. 전부 A반이었고, 다들 공부 한따까리 한다는 애들만 나갔답니다.

참고로 이 어린이도 A반이기는 했지만, A반 꼴등이었어요. 아무튼 무조공산인 지구과학을 대표해서 시도 경시대회에 나갔답니당.

 

그런데 이게 머람!!!. 대충 끄적이고 왔는데, 이 어린이는 3위를 한거에요. 동상이었지요. 광역시의 모든 고등학교 애들이랑 싸워서 3위를 했답니다.(참고로 과학고도 있었어요, 그런데 외고는 왜 과학경시대회 참가한거지요?)

물론, 무주공산이었기 때문이에요. 무주공산이라 이 어린이가 3등한거지요.

 

동시에 공부한따까리 한다는 물리, 화학, 생물은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다보니 물화생지 4명중에서 오로지 이 어린이 혼자서 메달을 따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는 한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전략의 실수지요.......

이 어린이는 지구과학계에서는 MVP였지만, 공부는 그리잘하지 못했어요. 그냥 A반만 턱걸이로 들어온 애였답니다.

 

(1) 그런데 이 어린이 시절에는 입학사정관제가 한~~~참 유행이던 시절이었어요.

(2) 그리고 고려대학교 지구과학과(교육학과도 아님)에서 입학사정관제로 3명?을 뽑고 있는거에요.

(3) 지구과학으로는 아무것도 먹고 살수가없는 비인기 전공이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고려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낮았어요.

(4) 그런데 이 어린이라면, 수능으로는 절대 고려대는 못가도, 지구과학 3년 연속 1등 + 경시대회 MVP라는 실적이면 충분히 입학사정관제로 고려대를 갈수 있었는데...... 그리고 일단 지구과학으로 가고 복수전공으로 기계공학이나 인기학과를 전공할수 있었을텐데....... 이 어린이는 귀찮아서 안했어요...... 진짜 귀찮아서 안했답니다....... 

(전과는 할수 없어요. 전과하려면 학과에서 등수가 높아야하는데, 고려대에서 이 어린이는 높을수가 없지요)

 

 지금와서야 이 어린이는 후회를 하고 있답니다. 그때 입학사정관제 빡세게 준비해서 합격했다면..... 나 고대다니는 사람이얌!!!이라고 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딱히 회사에서 복수전공이랑 주전공 차이도 안두는데 말이지요......

 

 

이 소설의 교훈은..... 무주공산에서 1등하는 것도 좋다 + 전략적으로 인생을 살아가야한다. 귀찮아도 전략적으로 인생을 살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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