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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초단편 만화

[초단편 만화] 그리움의 모교와 그 도전의 시작 그리고 실패

by 방석뿡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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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1) 모교에 대한 정이 많아서, 교직원됨

(2) 그런데 지방 교직원이라서 너무 외롭고, 결국 알고보니 나는 교직원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내 모교에 있고 싶었던거였음

(3) 그래서 그냥 의원면직하고 서울 올라와서 취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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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한 어린이가 살았답니다. 이 어린이는 정이 참 많았어요. 물론, 어디에든 정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기가 나온 대학교에 대한 정이 매우매우 많았답니다!

그래서 이 어린이는 교직원이 되자!!라고 다짐을 하게되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교직원을 준비합니다.

 

다행히 자소서 하나는 끝내주게 잘썻던 이 어린이는, 그래도 쉽게쉽게 교직원이 될수 있었지요. 영어면접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 보는 거라서 그냥 면접을 통과했답니다.

그리고 이 어린이는 교직원 시절의 로망도 경험해요. 당시에 이 어린이가 대학생일때는 교직원 선생님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 도와주고 했지만, 이제는 그 상황이 반대가되어, 어린이가 교직원이 되어 근로학생들 데려갔답니다.  

 

일도 얼마나 편했냐면, 하루에 빡세게 2시간을 일하면 6시간(1시간은 점심)동안 할일이 없어서 그냥 카만히만 있거나, 전자문서함이나 뒤지고 있었어용.

그런데 어느순간 이 어린이는 우울함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1) 막상 교직원이 되고 싶어서, 엄청 힘들게 노력해서 정규직 교직원이 되었지만;;;, 마냥 행복하지만 않은거에요.

(2) 일도 편하고, 연봉도 많이 주었지만 이게 참;;; 이상하게 외롭고 쓸쓸하고 허무했답니다. 

(3) 알고보니 그 원인은 자명했어요. 그냥 "이 어린이는 모교에 남아서 일하고 싶었던 것이지, 교직원이 되고 싶은게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저 모교에서 교직원이 하고 싶었던 거에요.........

 

(4) 물론, 다른 이유도 분명히 있었답니다. 

 일단 출산율이 매우 떨어져서, 지방 사립대학교는 10년 안에 많이 위태해질것이 분명한 점. 그리고 연고지도 없어서 매주 서울로 올라가는 것도 너무 빡센것 등등이 있었어요. 실제로 이 어린이가 교직원을 그만뒀을때에는 신입생 미충원률이 2명이었는데, 1년이 지난후 신입생 미충원률은 무려..... 200명으로 100배가 넘게 증가했답니다.

 

교직원 선배 선생님들은 절대 안망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자기들이 퇴직할때까지는 안망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결국 힘들게 교직원이 되었던, 이 어린이는 다시 서울로 상경을 했답니다. 다행히 후회는 없었어요. 앗 물론, 모교의 교직원이 되고자하는 미련과 그리움은 있었지만요. 그래도 운좋게, 상경 이후 1번의 실수를하고 난 이후, 좋은 곳으로 갔답니다.

 

이 소설의 교훈은 직장을 구할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것이 없는 회사를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입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자신을 책임져주지 않으니, 정신차리고 항상 현금 파이프라인을 찾아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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