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먼저
(1) 어릴때 누나랑 누나친구 누나친구동생이랑 산에감
(2) 내려가는 길 몰라서 해맸는데, 어떤 머저리 아저씨가 저기에 길있다고 거짓말침
(3) 절벽이라서 어린이 4명 다 죽을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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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 초등학생 (a) 어린이와 (b)그 누나 (c)그 누나의 친구 (d)그 누나의 친구의 동생이 산으로 놀러갔습니다.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산으로 놀러갔는데, 정확히는 산을 좋아하기 보단 그 4명이서 노는 것이 좋았던 것입니다. 물론, 현재의 그 어린이는 성인이 되었고, 산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합니다.
어째꺼나 저째꺼나 그 어린이와 누나, 누나 친구, 누나친구동생은 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도대체 산에 올라가는게 머가 좋은건지 원~~. 산 정상이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그당시 어린이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올라가기 힘든건 마찬가지였지요.
가는 도중에, 정말 부질없이 이런 산에다가 머하로 불상을 지어놨을까 하는 대형 돌불상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그 어린이와 그 누나는 기독교 vs 그 누나 친구와 그 누나친구 동생은 불교였답니다. 거의 기독교와 불교의 합작이었지요.
(1) 그런데 그 어린이의 누나가 갑자기 머리아프다고 하는 것입니다.
(2) 그랬더니 그 누나의 친구가, "아~~~ 너는 기독교라서 여기 불상 앞이라서 머리아픈가보다. 우린 아무렇지도 않다"라고 했습니다.
(3) 그랬더니 그 어린이도 "아~~~ 갑자기 나도 머리가 아픈거가 같아... 토할것 같아;;..." 이랬지요.
참 귀여운 애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어린이들은 아직 어린이라서, 갔던 길대로 그대로 내려가면 되는데, 갔던 길을 까먹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올라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내려갔는데, 그 길이 너무 험한 것입니다.
너무 험해서 잘못하면 발목을 접지를수도 있었고, 아마 할아버지 할버니들이 그 길을 타고 내려갔다면 무릎이 아작나서 앞으로 걸을 생각을 하면 안될 정도였습니다.
계속계속 길을 내려갔지만, 점점도 길이 험해지고 절벽도 보이고 낭떨어지도 보이다보니, 어린이 4총사들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정확히 위에 그림처럼 명상하고 자빠진 정신빠진 아저씨를 보았습니다. 그 정신빠진 명상하는 아저씨는, 앉은 뱅이로 앉아서 손을 무릎위에, 손바닥은 하늘을 향하고, 산신령과 소통하는 듯이 명상을 하고 자빠졌습니다. 참 쓸떄기 없는 짓이지요. 마치 저러고 있으면 자기가 신비한 힘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지금쯤 저 아저씨는 나이가 수두룩한 할아버지가 되었겠네요. 곱게 죽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무튼 그 어린이 4총사는, 어른이 있다는 안도감에 한숨을 돌렸고, 저 정신머가리 빠진 아저씨한테 "아저씨 저기 내려가는 길 있어요?"라고 물어보았고, 저 정신머가리 빠진 아저씨는 감고있던 눈까리를 뜨더니 "웅 저기있어"라고 정말 관심없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이 4총사는 그 길을 향하려 내려갔고, 이는 비극의 시작이자 저주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계속 그아저씨가 길이있어~~라고 말한 곳으로 내려가보니, 진짜 급경사, 아니 그냥 절벽이 나왔어요. 그당시 어린이의 눈높이라고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성인도 내려가기 힘든 길이었음이 분명했지요.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길은 전혀 안나아있었기도 하였구요.
아무튼 그 순진한 어린이 4총사는 그 얼빠진 아저씨의 말이 맞겠지하고 그냥 내려갔어요. 절벽을 내려간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분명히 그 얼빠진 아저씨가 길이있다고 했는데, 영아닌거에요. 절벽은 거의 70도가 넘었고 위에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왔어요.
그래서 내려가는데 그 어린이의 누나가 "아 이건 아니다. 손 놓으면 나 죽어"라는 말을하고는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답니다. 이건 아닌 거였지요.
그리고 그 어린이 4총사는 그제서야 "아....... 우리가 속았구나. 저 xx아저씨가 우리를 속였구나"라고하면 다시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얼빠진 아저씨는 그자리에 없었지요.
그 어린이와 누나는 집에가서, 산에서 있던 일을 엄마한테 말했지요. 그런데 그 엄마는 "아~ 그래~~"라고 끝냈지요. 물론, 지금의 생각으로 한 가정의 엄마가, 자기의 자식들이 절벽에서 조난 또는 크게 다칠수도 있었는데 "아~~ 그래~~~"하고 관심없이 지나가는 것은 큰 문제였지요. 그러나 그 어린이와 그누나는, 이러한 대응에 익숙해졌었는지 별 생각없이 지나갔답니다.
이 소설의 교훈은 절대로 "이상한 아저씨"는 상종도 하지말고 무시해야한다라는 것입니다. 산에서 마음 수련한다라고하고 앉아서 폭포를 맞고 있거나, 절벽에 앉아서 명상하는 아저씨들은 더더욱이요!
그런데 그 어린이의 속마음은 익숙해서 그냥 넘어갔지만, 내심 엄마가 "아이구 그렜어? 경찰에 전화헤야겠다" 등의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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