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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초단편 만화

[초단편 만화] 더러운 도둑놈과 저주받은 가정환경

by 방석뿡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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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1) 어릴때 친구2명이랑 집에서 숨박꼭질함

(2) 그 친구1명이 엄마 지갑에서 돈 훔쳐감

(3) 도둑새기 엄마한테 말했는데 "아~~ 난 모르겠고, 도둑새기 pc방에 있을꺼. 난 모르겠다. 그애한테가봐라"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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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한 초등학생 어린이가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는 정말 도둑이 싫었어요. 왜냐하면 도둑은 폭행범처럼 우발범이 아니라 도둑질이 잘못된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옛날에 이 초등학생은 "도둑놈과 그 도둑놈의 가정환경"을 조사하게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 어린이에게는 아래와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1) 어린이와 어린이의 친구1, 친구2와 함께 집에가서 숨박꼭질을 하게 됩니다.

(2) 그런데 숨박꼭질 도중에 친구2 도둑놈새기가 어린이의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습니다.

(3) 그리고 갑자기 집에간다고해서 집에가고, 엄마가 돈이 털렸다고 합니다.

(4) 그리고 도둑놈 잡으로 그애 집으로 갔는데........ 도둑놈 엄마 답게 아들의 도둑질에 관심이 없습니다.

(5) 역시나 PC방에서 게임이나하고 있던 도둑놈이 자기는 아니라고하면서 돈을 내놓습니다.

어린이와 친구1은 도둑놈(친구2)과 함께 집에 들어와서 숨박꼭질을 합니다. 오차피 그 좁은 20평짜리 집에서 숨을 곳은 없었지만, 어린이 답게 장롱속으로 숨었답니다. 참 귀여운 애들이지요.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도둑놈(친구2)가 계속 기다리라고하고 안찾는 것입니다. 이떄 어린이와 친구1은 히히호호하면서 자기를 못찾기를 기대했지만요.

 

그리고 도둑놈(친구2)가 갑자기 자기는 집에 간다고, 숨박꼭질은 나중에 한다고하고 바로 집에 가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어린이의 집에서 30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린이와 친구1은 그친구2가 도둑질했다는걸 전혀 모르고 "아~~ 바쁜일 있나보다"라고만하고 그냥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참 순수한 어린아이들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 도둑놈(친구2)가 우리집에 왔는데, 안방에 어린이의 엄마의 지갑을 보았고 -> 의도적으로 숨박꼭질하자고 그랬고 -> 안방에 있으니 숨으라고 한다음 -> 그동안 엄마 지갑에서 3만원정도를 도둑질 했던 것입니다.

 

지금에야 3만원은 별거 아닌데, 그당시는 2004년?쯤이었고, 치토스가 450원이고, 월드콘이 700원이었고, 담배가 2000원?2500원인 시절이었습니다. 그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대충 6~8만원을 훔친 것입니다.

그 어린이와 친구1은 "이제 머하지? PC방가서 메이플이나하자"라고 하며 집을 나가려는데, 엄마가 딱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엄마가 자기 지갑에 돈이 없어진걸보고 우리한테 머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그 어린이와 친구1은 친구2가 도둑질하고 도망갔구나를 알게 됨니다. 그래서 그 친구2 도둑놈을 잡으로 갔습니다. 

일단 도둑놈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낡아빠진 나무집이었습니다.

 

(1) 여기서 어린이는 매우 충격을 받게 됩니다.

(2) 왜냐하면 도둑놈의 집에가서 "너네 어들이 우리엄마 돈 훔침!!!!"이라고 했고, 일반적인 상식으로 당연히 "머? 우리아들이?(화들짝 놀라며). 일단 우리 아들이 도둑질한 돈이 얼마인데? 일단 먼저 줄깨"라고하며 처리해줄주알았는데,

(3) 그 도둑놈 엄마는 "아 그래? 어~~~. 몰라~~ 어디있는지. 저기 찾아봐 아마PC방 갔을꺼다. 모르겠네"이러는 것입니다. (4) 심지어 집안에 누워서 말을 했고,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누워서 "아~~~몰라~~ 알아서 찾아봐라"라는 식으로 대응을 했던 것입니다............ 

(5) 아마 그 주인공 어린이의 부모님 또한 자식에게 관심도 없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둑놈을 잡으로 다시 PC방을 여기저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도둑놈 누나가 자전거를 타고 어떻게 우리를 찾았는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서 하는 말이, 왜 내동생이 도둑이라고 확신하냐, 너네 어린이 엄마가 착각한거일수도 있는거 아니냐?라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어린이는 이런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됩니다.

(1) 어이가 없는 집안 + 년이네? 도둑놈의 엄마나 누나나 똑같은 수준이네~~

(2) 그래도 자기 동생 변호하려고 열심히 하네? 

여기서 (1)의 태도로 그 어린이는 화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2)을 보고, 그 어린이의 누나와 너무 반대되는 모습에 우울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그 어린이가 잘못해서 그 부모한테 혼날떄, 잘되었다 키키키키하면서 쳐다보고만 있던 그 어린이의 누나와의 반대되는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내심 부러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도둑놈을 찾았고 PC방에서 게임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둑이 제발저린다는 것과 동일하게 갑자기 퉁명스럽게 "나아닌데"를 말하고서는, 도둑한 돈중 자기가 사용하고 남은 돈을 줬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유용하고 난 다음이었기 때문에, 남은 돈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어린이는 이때부터 도둑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짐을 했습니다. 다음번에 또 도둑놈이 걸리면 바로 경찰부터 부른다음 빨간줄을 그어주겠다고....... 아마 그당시에도 바로 경찰부터 부른다음, 그 어린이를 소년법원에 송치해서 처분1호라도 받게 했어야합니다.........

 

참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게한 사건이었습니다. 첫쨰로는, 가정환경이 한 어린이의 행동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그 주인공 어린이로하여금 내심 무의식적으로 부러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도둑 가족들의 동생 누나들도 자기들을 지키려고하는데, 정작 주인공 어린이의 누나는 오히려 내가 크게 다치거나 잘못되기만을 바라는 환경을 보면서, 이미 익숙해진 환경이었지만 그 주인공 어린이는 부러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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