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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기타

[대학교 토론 대회] 정말 이상한 토론 대회였음 - 8강 진출

by 방석뿡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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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1) 옛날에 대학생떄 토론대회에 나가서 8강까지 간적이 있었다.

(2) 진짜 이상한 토론대회였다.

(3) 밸런스 붕괴인 주제를 내놓고 같다라고 말하고 + 시간에 맞춰서 말을 시작하고 끝어야하고, 5초 늦게 끝나면 몇점 감점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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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취업준비하려고 이것저것 대회 전부 나가서 입상을 했다. 그래서 대학교 토론 대회에도 나가서 8강 진출해서 장려상을 받았다. 겨우 10만원 받았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이런 인턴, 교육, 입상경력 이런거 주구장창 따봐야 전혀 도움안된다. 취준 처음하는 대학교 4학년이나 취준 1년차들은 인턴, 교육 스팩 주구장창 모아두면 서류합격은 보장되겠지 하는데 전혀 아니다. 일정 이상 스팩을 쌓으면 이젠 자소서를 열심히해야지 무슨 인턴 3개 교육 4개 이렇게 스팩만 주구장창 쌓는 건 의미가 없는데;;;;;

 

아무튼 그때는 나도 몰랐어서, 이런 토론 대회가 취업에 도움이 될줄알고 이것저것 다땃고, 토론 대회도 8강까서 장려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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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진~~~~~~~짜 이상했다. 이런 토론은 처음 봤었다. 가장 이상했던 것은 밸런스가 아예 붕괴대버린 주제를 내버린거다. 그래놓고서는 교수님들은 "웅~~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거라서 상관없어~~" 이러고 자빠진거다.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 이유 없이 죽여도 되는가 vs 죽이면 안된다. 이렇게하고 내가 죽이면 안된다측, 교수는 죽여도 된다측에서 한번 토론하자고 하고 싶었다. 논리로 이길수 있는지;;;;;;

 

사실 원래 나는 4강도 자신있었는데, 내가 8강에서 떨어진 이유는, 제발 저 주제만 나오지마 이랬는데, 그 주제가 나와서 그런다. 참 어이가 없었다. 주제는 이거였다. <김대중~노무현의 햇볕정책으로 북한을 다독여야한다 vs 아니다.> 그런데 내가 여기서 햇볕정책 찬성쪽이 랜덤으로 걸려버렸다.  그래서 나는 무슨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져버렸다. 머 할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2) 그리고 또 이상했던 것은 무슨 아래처럼 발언을 정확히 1분30초 +-4초 안에 끝내야한다고 한다. 1분 30초가 지나면 안된다가 아니라 1분에 끝내도 안되고 무조건 1분 30초안에, 물론, 시계는 못보고. 이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시계 안보고 머리속으로 똑딱똑딱 하면서 발언하고 그걸 1분 30초 +-4초 안에 딱  끝는 연습을 하고 자빠졌었다;;;;

 

토론은 한사람이 너무 많이하면 발언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눈가리고 말하는 시간 맞추기 연습을 하고 있었다;;;;

(3) 그리고 최악은 교수였다. 토론 경시대회 결승전은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안하면 상안준다고해서 강제로 참석했다. 그런데 여기서 누가봐도 A라는 팀이 압승했다. 누가봐도 그랬다. 말하는 꼬라지뿐만 아니라 누가봐도 논리적으로 A라는 팀이 이겼다. A라는 팀도 자기가 이길거 아니까, 더더더욱 능수능란하게 말을 잘했다. 반면 B팀은 자기들도 자기가 논리로 안되고 그러니 위축되서 말도 잘 못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점수를 내야해서 손들라고 시켰고 대부분 A팀을 지지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B팀이 이겼다. 왜냐하면ㅋㅋ 교수는 B팀이 더 논리적이라고 판단해서 B팀을 우승시켰다고 한다. 참 어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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