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에 교직원이 너무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토록 원했던 교직원이 된다음 얼마있지 않아서 의원면직했다. 퇴사했다는뜻이다. 정말 힘들게 들어갔던 교직원인데 왜 그만뒀는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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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였다. 내가 이전에 쓴글에서 볼수 있듯이 나는 정말 교직원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교직원>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내 모교에서 일하고 싶었던 것이다. 단지 내 모교를 떠나기 싫어서, 내가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도 내가 4년간 묶은 아지트와도 같았던 나의 모교에서 일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다. 내가 교직원으로 있었던 대학교에서 나는 인사총무팀이었다. 그런데 입학팀에서 당연히 입학식을 관장해야하는데 -> 인력이 딸린다고 인사총무팀한테 맡기고 -> 그걸또 처장님꼐서 OK한거다;;;;;;;
만약 내가 <나의 모교 교직원>이었다면, 아싸 나의 후배들 입학식이당~~~ 나도 저렇게 대학교 1학년 때가 있었을텐데.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머 이런생각을 하면서 매우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의 모교 교직원>이 아닌, 그냥 <남의 학교 교직원>이라서 아 개짱나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업무 떠넘기기네. 이거 지금 해주면, 분명 다음년에도 또 은글슬쩍 떠넘긴다. 누가봐도 입학팀일은에 왜 우리한테;;;;;; 이런생각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의원면직하고 모교 교직원 되려고 했는데, 나의 출신 모교는 서울에 있어서 잘안되었고 -> 그냥 대기업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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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매우 크게 작용했다. 내가 교직원으로 있었던 곳은 서울이 아닌, 광역시였다. 말이 광역시지, K한국은 서울~지방간의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진짜 광역시에는 코엑스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다. 무슨 시내라고 하는 곳이, 낙성대역 입구에 있는 사람들수보다 적었다.
교직원이라도 연봉은 많이 받았다. 군대2년 인정해서 초봉 4100만원? 그래도 지방이 너무 싫었다. 도저히 내가 이곳에 10년 20년 일할자신이 없었다. 광역시였는데도 그랬다. 광역시인데도......
=> 그래서 그만두고, 서울에 있는 대기업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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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안했다. 솔직히 교직원은 전문성이 없다. 뭐~~ 대기업 관리직도 마찬가지이지만......
서울에 있는 교직원은 전혀 상관없다. 학령인구가 줄어들수록 서울로 인구가 몰릴것이고 오히려 서울에 있는 대학은 더 잘될것이다.
그런데 광역시는 다르다. 물론, 그떄 교직원 과,차장급은 우리 대학정도는 괜찮아 이런소리를 한다. 그렇다. 자기네들 퇴직할때까지는 버티겠지. 그래도 유보금을 한 2~300억정도 쌓아뒀는데. 그런데 본인들 퇴직한다음에는??;;;;
그래서 불안했다. 평생직장으로는 무리다.
실제로 2019년에 미등록자가 2명이었다. 그런데 다음년도 2020년에 200명으로 100배가 올랐다;;;; 그럼 2021년은.......
그리고 사학연금 괜찮냐고 그러는데, 이건 진짜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물론 586세대들이 죽을떄까지는 괜찮겠지. 그거 절대로 2030세대까지 안온다. 내가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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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나의 모교>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그게 잘되지 못하고 서울소재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흠....... <나의 모교> 정말 대학생때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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