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먼저
(1) 아주 옜날에 직장에서 가전제품 같은거 만들었는데, 표준견본을 만들어야했다.
(2) 그냥 품질 기준인데, 이 한도견본을 기준으로 이건 불량, 적합 나누는거다.
(3) 이거 설정안해버리면 업체는 이거 불량아님~이라고하고 싸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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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옜날에 아래와 같은 쓸때없는거 만들면서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냥 애들 마인드로 "내가 개발한 가전제품을 여러 사람이 쓰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그냥 원했다. 그리고 멋있어보였었다. 그냥 생산관리보단 개발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어린 생각이었다. 실상은 돈 많이 주는게 최고인뎅~
(2) 아무튼 머 약간 조금한 기업의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직무에 입사했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이지가 않았다. 대학생떄 생각했던 그런 설계프로그램 돌리고 해석하고 하는 것들은 LG전자나 삼성전자 같은 일류 대기업이나 하는 일이었고, 심지어 이러한 LG전자 삼성전자도 세탁기, 모니터, 냉장고 같은 고부가가치 가전이 아닌 것들은 전부 중견~중소기업~중국업체 OEM도 아니고 그냥 ODM으로 돌리고 있었다. 돈되는 핵심 가전만 직접설계하고 그랬던거다.
그런데 그럴듯도한게, 매출액 30억 겨우하는 중소기업이 어떻게 그 몇억~10억이 넘어가는 해석프로그램을 사용하겠는가;;; 그리고 삼전이나 LG전자도 그냥 ODM으로 품질검사하고 로고만 바꺼서 내보내는지는 몰랐당. 비싼것만 자기들이 직접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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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튼 그당시 내가 속한 회사는 그렇게 글로벌하게 큰 회사는 아니라서 똑같이 ODM을 돌렸다. 그래서 업체로부터 표준견본을 받아서 설정했어야하는데, 품질팀에서 이렇게 했다.
(2) 지금도 똑같지만, 이게 나는 맞나 싶었다.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그냥 금형에다가 렉산같은 플라스틱으로 사출성형한다. 고급스럽게 하려면 밀링이나 nct로 찍기도 하는데 매우 소수고 대부분 플라스틱 사출한다.
(3) 그래서 그 품질사람이 사출성형된걸 보더니 빨간색으로 동그라미치면서 단차, 슬라이드쓸림, weld, burr 이러고 표시하는거다. 그런데 내가볼때 핸드폰 후래쉬를 바로 앞에 둔다음에서야 보이는 것까지 이렇게 잡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이거 하나에 ODM 얼마 준다고;;;;; 그리고 왜 돌출된 부분이 아닌 안쪽면까지 그걸 잡는지;;
(4) 그래서 결국은 저따위 품질기준을 잡아줄 ODM사는 없기 떄문에 처음에 표준견본 잡은것보다 훨~신 낮게 해서 진행되었다.
(5) 요로케 표준견본은 나중에 양산제품의 품질 합격 불합격할떄 쓰인다. 서로 합의한 표준견본이니까 서로 각각 1개씩 가지고 있는거다. 그러면 나중에 품질로 말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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