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먼저
(1) 직장인 소개팅을 옛날에 했었다. 강남역~한강에서 했다.
(2) 그냥 무난하게 밥먹고 카페가고 한강갔다.
(3) 알고보니 내 대학 동기 + 같은 학번 + 같이 졸업이었다.
애프터나 그런건 안했다. 그래도 참 좋으신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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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나 모임 등등을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가끔식 소개팅을 받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 말만 해준다고하지만ㅎㅎㅎ
아무튼 이리저리되어서 한번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 때 설레고 그런것과는 다르게, 처음 톡할떄는 대부분 그렇겠지만 할말이 없었다.ㅠㅠ 그래서 대충대충 어디서 만나자고하고 딱히 물어볼것도 없구 그랬다... 그래서 그냥 내가 그린 이모티콘 보여주고 머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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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그냥 강남역 12번출구에서 보자고 했다.
왜냐하면 일단 강남역은 만남의 성지이기 때문에 일단 그냥 강남에서 만나는게 국룰이다. 그래서 이게 강남역에서 살면 좋은점인거 같다.
(2) 그리고 대충 밥은 여기서 먹었다. 밥은 내가 샀다. 왜냐하면 그분은 집이 수도권이라서 멀었다. 여기까지 와주었는데 밥을 내가 사는것은 당연했다. 대충 6만원 정도했다. 그분이 멀어서 이정도는 내가 사야했었다.
거기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거기서 알고보니 나랑 같은 대학 동기이고 심지어 같은 학번에 같이 졸업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기했다. 아마 대학다니면서 무조건 1번은 마주쳤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원래 먼저 말하고 그런 성격이 전혀 아닌데 분위기 정적해지는 것이 싫어서 억지로 머리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머하고 해서 아무튼 그랬다.
원래는 나 피자 좋아해서 그냥 다먹는데, 소개팅하고 이것저것 말하고 처음보는 사람이라 편하지는 않아서 피자 절반을 남기고 왔다;; ㅠㅠ
(3) 그리고 나서 또 밥먹고나서 카페에 갔다. 수도권 먼곳에서 왔고 나는 집앞이라 미않애서 커피도 내가사려고 했는데 그냥 그분이 샀다.
거기서도 원래 나는 먼저 말하고 재미있게 말하고 그런 성격이 전혀 아닌데 분위기 정적해지는 거 싫어서 억지로 머리에서 이야기 꺼내고 괜히 커피만 마시고 그랬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인지 화장실도 자주 갔다.
(4)그리고 나서 원래 그냥 밥도 먹고 카페도 가서 그냥 헤어지려고 했는데 한강가자고 했다. 그런데 머 나도 걷는거 좋아하고 사실 앉아서 이야기하는 거보다 그냥 걸으면서 왔다갔다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더 좋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버스로 가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그냥 아래처럼 강남역까지 한 2시간 산책하고 집에가는 버스 기다려주고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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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이후로 너무 피곤해서 바로 쓰러졌다. 너무 피곤했다. 원래 평소에는 친구랑 저정도 거리는 그냥 산책하고 왔다갔다하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들어서 바로 쓰러졌다.
그래도 다행히 오히려 피곤해서 일찍자니까 그냥 푸우욱 일찍 잠잘수 있었고 회사도 상쾌하게 일어나서 갈수 있었다.
아무튼 재미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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