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먼저
(1) 내 실수로 발주 사고가 나서 1억원이 날아갈뻔했다.
(2) 다행이 이 품종은 엄청 잘나가는 품종이라서, 문제는 딱히 일어나지 않아서 해결은 잘될 예정이다.
(3) 그런데 나는 원래 "돈"에 대한 실수는 거의 안하는데, 거의 입사해서 처음 해보는 실수였다. 나 자신에 대해 너무 화가났고, 앞으로는 나는 실수 잘안하는데라는 말을 할수 없게 되었다. 너무 굴욕적이었다. 나는 진짜 실수 거의 안하는데, 입사한이래로 처음 "돈"에 대한 실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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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 살짝 안되는 발주 사고를 냈다. 그 경위는 그냥 열받아서 안쓰려고 한다. 다행히 엄청 잘나가는 우리회사 top 3위안에 들어가는 품종이라서 다행히 문제 없이 해결될 예정이다. 진짜 너무 열받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구매요청 같은거 있으면 유도리있게 해서 왠만해서는 그냥 해줬는데, 앞으로는 메일이나 그런걸로 받아야할 것같다. 후...... 정말 다행이다.
1억이라해서 약간 쫄았었다. 왜냐하면 머 몇백만원이야 머 대충 어떻게하면 생산을 더해서 재고로 갖던 머하던 문제는 없다. 어떻게든 짧은 시간안에 해결되니까. 그런데 1억원은 문제가 다르다.
그런데 진짜 후..... 역시 일하더라도 대감집에서 일하라는 것이 맞는것같다. 잘나가는 품종이니까 1억원도 그냥 해결되는 거지, 판매량이 저조했으면 큰일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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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이건 나의 입사 이후로 처음으로 겪는 "돈"에 대한 실수였다. 나는 진짜 엄청 꼼꼼해서 앵간해서는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다. 특히 "돈"에 대해서는. 물론 머 간단한것은 실수를 하긴하는데 그런건 실수해도 되니까 한거다.
(2) 그래서 너무 화가났다. 머 내가 다 잘못한거지. 그런데 또 짜증난건, 나만 일하는 것같아서 짜증났다. 다른 대기업급 협력사에 발주해주면 같이 검토해주고 한다. 그런데 이 업체는 그냥 내가 주는거 받아만 먹는거 같아서 짜증났다. 아니다. 그 업체가 뭔 잘못인가;;;;;; 다 내가 잘못한거지;;;;;; 다 내잘못이다.
(3) 그런데 진짜 나는 엄청 꼼꼼했다. 어떤 사고가 발생해도, 거의 절대 다수가 다른 부서나 다른 사람이 실수한게 엮어들어가서 내가 고생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였는데...... 그래서 나는 앞으로 "나는 실수를 왠만해서는 안하는데"라는 말을 이제는 못한다. 개 짜증났다.
(4) 더 짜증나는 것은, 1억도 1억이지만, 내 명성에 먹칠이 되었다는 거다. 나는 진짜 꼼꼼해서 앵간해서는 실수를 거의 안하는데, 이게 1억짜리 실수가 말이 되나. 아 너무 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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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다행인건 팀장님이었다. 내가 전직장이었으면 팀장님한테 말안하고 나 혼자 해결했다. 왜냐하면 전직장은 팀장한테 말해봐야 의미가 없기 떄문이다. 전직장 팀장은 책임자면서 책임은 안지고 도대체 왜 팀장인지 몰랐다.
(2) 그래서 진짜로 전직장에서는 팀장이고 머고 그냥 재끼고 나혼자 일해도 상관이 없어서 팀장은 그냥 없는 사람취급했다. 그래서 한번은 팀장이 "왜 그거 말안했어?"라고 했는데 "왜 팀장님이 그걸 아셔야하지요? 가서 쉬세요."라고 했다.
(3) 그런데 진짜 지금 팀장님은 너무 사랑이었다. 늙어서 현재 회사 팀장님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억원이라서 가서 말했는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이거저거하고 머하고 해서 해결을 봐줬다. 무엇보다. 머 최악의 경우 내가 보고서 써서 처리를 하던 한다고까지 해줬다.
(4) 나도 나중에 그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는 팀장이라는 책임자가 될 생각은 없지만, 만약에 그렇게되면 팀원 실수도 그냥 내 잘못은 아니지만 내 책임이니까 내가 떠앉고 해결보겠다라는 말을 할수 있어야겠다.
(5) 사실 우리 구매팀은 사람이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 프로이직러라서 회사다니면서 LG나 다른 메이져 중견그룹도 서류는 그냥 합격했는데 면접도 안보고 그랬다.
(6) 그리고 옜날 전직장 팀장은 진짜 너무 싫었다. 일하는 시간에 국정감사 동영상 유튜브로 보는거 보고, 아 이사람은 없는 사람 취급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했다. 무시해도 진짜 업무나 그런부분에서 전혀 상관이 없어서 계속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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