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구매본부(구매팀) 이야기

[구매팀이야기] 부품 독점하는 회사 = 개판이라도 바꿀수가 없음ㅠㅠ

방석뿡 2022. 6. 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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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먼저

(1) 어떤 부품이 있는데, 딱히 고부가가치산업은 아니다.

(2) 그 부품을 거의 독점하다싶히 하는 기업이 있는데

(3) 단가가 시장파괴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절대 변경할수가 없다. 한국 1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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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당하는 부품중에서,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고 딱히 고부가가치도 아닌 부품이 있다. 그냥 사양산업의 부품이다. 

 

그런데 뭐든 1등은 잘산다고, 이 업체가 해당 부품을 거의 독점하다싶히 하는데 장단점이 너무 분명하다.

 

일단 장점은

(1) 워낙 물량이 많고 그런지 긴급 납품을 엄청 잘해준다. 급하다고하면 1주일안에도 해주고 그런다;;;;

(2) 소량도 잘받아준다. 진짜 부품 골랑 1000개달라고 할떄도 해준다;;; 단가변동없이 해준다.

(3) 그리고 제일 큰 장점은 한국 1위, 생산량 1위다보니 단가가 시장파괴적으로 저렴하다. 절대로 이 단가는 나올수가 없다. 그래서 사실 내가 위에처럼 타업체에 견적을 2번 줬는데, 이건 재지값도 안나온다고 한다. 그냥 안되는 거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이 업체를 모로는 곳이 없다. 

(4) 왠만해서는 품질문제는 거의 안일어난다.

(5) 일적으로는 별로지만, 그 영업 담당자가 나이가 지긋이 있는분인데, 인간적으로는 그냥 할아버지마냥 좋다.

 

단점도 있다.

(1) 아쉬울게 없다보니 부품을 그냥 팔렛으에 자기맘대로 싸서 준다. 이게 중소기업이나 체계없는 중견기업 또는 대충대충 받는 대기업은 문제가 없는데, 우리회사는 자동화창고 써서 가로세로높이 쌓이는 방식 다 맞아야한다;;; 그런데 이 업체는 아쉬울게 없어서 그냥 대충 해준다. 그리고 거래대금도 우리회사랑은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2) 그리고 납품을 가끔가다가 까먹는다;;;;;; 

그래서 원래는 내가 발주부터;;;;; 납품일전에 알려주는 거까지 다 챙겨야한다;;;;; 그런데 딱한번 그냥 잘해주겠지하고 넘겼는데, 진짜 역~~~~시나 까먹었다고 한다;;; 후...... 납품하는거 까먹어서 생산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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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아무튼 그냥 사실 내가 발주서하나주면 알아서 해주고 내가 신경안써야한다;;;

 

상품의 경우 SCM에서 그냥 다 처리해준다. 그런데 나는 제품 담당해서 조달까지 내가 맡아야한다;;; ㅠㅠㅠ 

 

아무튼 그렇다. 그래서 그 영엄담당자가 인간적으로는 할아버지마냥 좋아서 그냥 참는다.

 

그리고 그 업체가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갑이다. 그회사가 우리랑 안해라고하면, 단가인상 엄청나게해야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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